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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15

벨라루스 국제결혼 서류 및 절차 정리



벨라루스 국제결혼

사귄지 2년이 조금 안 되었다. 그 중 같이 산 것만 1년 반 정도.
결혼은 여러 면에서 이른 편이긴 하다. 그래도, 확신하니까 결혼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결혼은 진행 중이다. 벨라루스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까지 해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으며, 이번 주에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다.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2년쯤 후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바로 하면 좋겠지만, 여러모로 사정이 여의치 않고,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사실 벨라루스에서 한 것만큼 좋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미뤄둘 수 있을 것 같다.


벨라루스 국제결혼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자료가 너무 적다는 것.
애초에 국제결혼에 대한 자료가 매우 적은 편이고, 그나마도 '업체' 홍보가 대부분이다. 굉장히 많은 글을 올리는데, 사실 참고할만한 내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번은 서류 절차가 너무 막막하고 복잡하게 느껴져서 한 행정사 사무실 홍보를 보고 연락해서 전화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서류대행 비용은 200만원. 양국에서의 혼인신고 및 한국에서의 결혼비자(즉, 배우자비자, 정식으로는 F-6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 준비를 도와준다고 한다. 그렇다고 서류 자체를 그들이 다 떼고, 준비해주고, 발품을 대신 팔아줄 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 서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만 말해주는 거라는데... 그런 비용치고는 말이 안되는 비용이라고 느껴졌다. 웃기는 것은, 자꾸 러시아어의 어려움, 러시아권의 까다로움과 복잡함을 강조하면서 겁을 주길래, 당사자인 내가 러시아어를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하니 비용이 70만원으로 줄었다. 다른 업체는 꼭 예약 후 방문을 해야만 상담이 가능하며, 대략적인 견적조차 말해주지 않았다.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모든 게 급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국제결혼과 관련하여 행정사 사무실 등 어떤 '대행' 업체를 통하려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나이도 30-50대일 확률이 높고, 교육수준 및 정보파악 능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이들 중 많은 수는 흔히 말하는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베트남, 태국, 중국 등에서 여성을 반쯤 강요하듯 소개받아 결혼하려는 사람들일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들의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해한다. 이해하지만 동의하기 어려울 뿐이다. 어찌되었든 다들 절박하고 급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 상대로 장사하기는 참 쉬운 것 같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입시학원, 유학 및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학원, 그리고 지금 언급하고 있는 국제결혼 행정사 등.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데, 사람의 절박함을 상대로 장사한다.


안타깝다. 내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국제결혼 혼인신고 및 결혼비자 발급까지의 과정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 중 아주 일부에게라도 약간의 도움이 되기 바란다. 특히 벨라루스가 아닌 다른 국가라도, 국제결혼 업체 따위를 통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모든 포스팅은 반드시 결과를 포함할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한 과정 또한 자세히 서술해보려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 중입니다. ------
http://blog.naver.com/pry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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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2, 2014

Conversation practice. August 13th, 2014


1. 저는 아마 못 이해했을 거예요.
-> I would probably not be able to understand it.

2. 제 문장 고쳐줘서 고마워요.
-> Thanks for correcting my sentences.

3. 아직 학생이세요?
-> Are you still a student?

4. 아니요. 졸업했어요.
-> I have graduated.

5. 어떤 아르바이트요?
-> What kind of part time jobs?

6. 전공이 뭐였어요?
-> What was your major?

7. 러시아어를 전공했어요.
-> I majored in Russian language.

8.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그냥 외국어 하나를 배워보고 싶었고, 그때 우연히 한국 드라마를 보는 중이었어요.
-> There wasn't any particular reason. I just wanted to learn a foreign language after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And i happened to be watching a Korean drama at that time.

9. 한국어를 공부하곤 한국어에 반해버렸어요.
-> I fell in love with Korean after studying it

10. 어떻게 한국어를 독학했어요?
-> How did you study Korean by yourself

11. 드라마를 보고, 많이 읽고 교과서들도 봤어요.
-> I watched dramas, read a lot and used textbooks.

12. 에코노미스트에 있는 기사들을 좋아해요. 잡지인데, 온라인 버젼도 있어요.
-> I love articles on The Economist. It's a magazine but there is an online version too.

13. 연예 기사들과 논픽션 책들로 시작했어요.
-> I started with reading entertainment articles and non fiction books

14. 답장 늦게 해서 미안해요.
-> Sorry for the late reply

15. 아침부터 정신 없이 바쁘다가 이제야 쉴 틈이 나네요.
I have been busy since morning and finally I'm getting some free time.








Wednesday, July 23, 2014

07/23 수요일_러시아어 토르플 1급 그룹 과외_홍대토즈


지금껏 종이에 간략하게 적어오던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한 것(07/23 수요일)
1. Тесты тесты тесты 1급 Падежи 파트 20문제 풀고 해설
2. 파워러시아어문법 전치사 단원 연습문제 복습


자가 피드백
1. нравиться кому, интересоваться кем-чем, интересовать кого-что를 잘 이해하지 못한 다는 것이 굉장히 의외였다. 주격이 여격의 마음에 들다(혹은 여격이 주격를 좋아한다)와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니 난해해보이긴 하지만 이해는 오히려 빨랐다.
2. 격에 대한 부분은 익숙해진 것 같고, 이제는 어휘력을 키워줘야 할 것 같다. 다만 내가 떠먹여줄 수 없는 부분이니 각자 숙제하며 공부하고, 틈틈이 내가 시험을 보거나 작문을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숙제
1. Тесты тесты тесты 1급 Падежи 파트 나머지 80문제 풀어오기
2. 파워러시아어문법 동사의 상 단원 연습문제 복습


다음 시간에 할 것(07/27 일요일 7시)
1. 동사의 상 문제풀이
2. Тесты тесты тесты 1급 Падежи 파트 나머지 80문제 해설


3주 내 방향
1. 전치사와 동사의 상을 끝낸 후 작문 숙제를 조금씩 내준다. 흥미에 맞도록.
2. 작문 숙제 첨삭 및 그것을 바탕으로 말하기 연습
3. New파워 러시아어 독해 빠른 속도로.






Sunday, January 26, 2014

분실물을 대하는 태도

비가 오는 날 버스를 탈 때, 나는 종종 우산을 앉은 자리의 옆에 내려놓고는 한다. 축축하게 젖은 우산을 무릎 위에 올려 놀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 손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들고 있기도 참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되게, 좌석의 및이나 발 밑에 내려놓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하면 아무도 상관하지 않으며, 간섭하지도 않으며, 일단 그 누구도 관심 자체를 갖지 않는다. (아, 그런데 나는 지방에 많이 가보지 않은 서울 촌놈이라서 내가 느끼는 한국은 모두 서울 기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들에게 참견하고 충고하기를 좋아하는 러시아권에서는 다르다. 특히나 중년 이상의 나이대, 특히나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은 그러한 성질이 더 강하다. 자기들끼리 '저 우산이 누구꺼지'하면서 대화하고, 나를 불러서 꼭 물어본다.


"거기 바닥에 떨어져 있는 우산, 혹시 네꺼니?"
내가 "아 네, 제 우산이에요." 라고 하면,
"아, 그렇구나. 나는 우산이 떨어져있길래 혹시 누가 우산을 놓고 갔나 했지 뭐야, 아무튼 네 우산이라니 다행이다. 하하" 라고 말하며 멋쩍게들 웃는다.

다음 혹은 다다음 정류장이 되면, 누군가 또 새로 탄 승객이 이 우산을 쳐다본다. 몇 초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또 나에게 묻는다.

"바닥에 우산이 떨어져 있구나! 혹시 네꺼니?"
"아 네, 제 우산...."
말을 채 다 하지도 못하고 이미 아까 전에 물어본  아주머니가 말씀하신다.
"호호호, 저 청년 거예요. 저도 혹시 누가 놓고 간 건줄 알고 물어봤지 뭐예요."
그럼 새로운 아주머니가 대답하신다.
"아, 그렇군요.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저기 청년, 그 우산 내릴 때 잊어버리지 마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 처음엔 고맙고, 그 다음엔 무슨 콩트 찍는 것 같아서 웃기고, 4번째 쯤 물어보면 좀 짜증이 난다...ㅋㅋㅋ 그래서 그냥 2번 정도 그런 경험을 하고 나서부터는 우산을 손에 들고 있는다.


또, 정말 이런 분실물이 있을 때에는 어떻게든 주인을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에 타고 있는 검표원에게 물건을 건네주며 "누가 이런 걸 놓고 갔는데, 찾아달라"라고 말한다. 대체 누가 버스에 놓고 간 우산을 그렇게 열심히 애타게 찾으려 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모스크바 같은 대도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본 사할린, 야쿠츠크, 벨라루스의 민스크는 사람들이 아직도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며, 기분이 좋아진다.



깊게 스치고 가는 사람들


가끔가다가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과는 주로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마주치게 되고, 만나서 짧은 눈인사, 혹은 짧은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나로 하여금 무언가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들과 첫만남에서 대화를 시작하면 머릿속의 어떤 추상적인 신경 같은 것이 좌우로 팽팽하게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 또 침이 진득해지기도 하며, 눈이 너무 집중을 해서인지 시려오기도 하며,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산소가 부족해진 것처럼 숨을 쉬어도 호흡이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며, 눈이 커지고 만면에 미소가 번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는 차분하게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가끔은 세상의 모든 구성 요소들이 굉장히 멀리 분리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와 대화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카페에 깔려 있는 음악 소리와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어떤 공간적인 경계가 생기는 느낌이 든다.

이건 단순히 '친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과는 다르다. 실제로 나와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의 첫만남에서는 이런 느낌이 든 적이 없다.

주로 이런 느낌이 든 사람들과는 조금 단기적으로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깊게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바로 느낌이 온다. '아, 이 관계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서로에게 어떠한 느낌, 감정, 지식, 물질 등을 주겠구나!' 대충 이런 느낌이다. 문자보다는 어떠한 형상으로 찰나의 순간에 머릿속으로 꽂히며, 그 순간 짜릿한 느낌이 들고 마음 속에서는 회심의 미소가 지어진다.

이들과 단기적 혹은 중장기적이고 심도있는 교류가 끝나면,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변하게 되며, 종종 안부를 묻고 종종 만나서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등의 안부를 몇 시간 동안이나 길게 주고 받는다. 연락 빈도는 비록 낮은 편이지만, 어쨌든 이들과의 연락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Wednesday, January 1, 2014

민스크에서 맞이하는 2014년 새해


На самом популярном месте в Минске "Нимига" 


올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민스크에서 홈스테이 중인데요, 새해 3일 전에 미리 장을 보고 12월 31일 점심 때부터 요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사람이 붐빌 것을 대비해 12월 29일 새벽에 우리나라 홈플러스와 비슷한 대형마트 '카로나'에 갔었는데, 새벽 1시임에도 불구하고 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31일에 카로나에 갔던 친구의 말도 들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마트 안에서 물건을 사러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들었고, 줄이 너무 길어 한참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전 세계 어딜가든 사람의 귀찮음, 미루고 미루는 성질 같은 건 똑같은가 봅니다.


31일 점심 때쯤부터 저녁까지 4~5시간 정도는 각자 돌아가며 음식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대적인 음식 준비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요. 명절 때 엄마가 부친 전을 하나씩 빼먹기만 하다가 해외에 나와서 새해라고 감자를 깎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이제 슬슬 저도 요리도 조금 할 줄 알겠다, 명절날 부모님 음식도 좀 도와드려야겠다 싶습니다.










버섯으로 채워진 달걀 요리
Яйцо фаршированное грибами


Помидор фаршированный сыром
치즈로 채워진 토마토 요리. 속에 들어가는 치즈는 작게 포를 썰어 마요네즈 및 마늘과 버무린다.








러시아인들의 새해 전통으로 새해 종이 치는 시간에 작은 종이에 소원을 쓰고, 종이에 불을 피운 후 그 재를 샴페인이 든 잔에 넣어 마시면 그 해에는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확한 발생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소련 시기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Новогодняя традиция. Во время боя курантов на листике пишут желание, поджигают его, оставшийся пепел бросают в бокал с шампанским, который затем выпивают. Тогда в Новом Году желание должно сбыться. 






Торт "Наполеон"











Saturday, December 28, 2013

Умей жить и тогда когда жизнь становится невыносимой


Умей жить и тогда когда жизнь становится невыносимой.

우리나라의 글귀 느낌으로 해석하자면,
삶이 참기 어려워질 때에도 살아갈 수 있어야한다.. 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따져보자면, 객관적으로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삶이 참기 어려울 때야 물론 몇번 있었다.최근이라면 대학교 1, 2학년 때라거나, 중고등학교 때 집안 상황이라거나하는 것들. 분명 객관적으로 따지면 삶이 참기 힘들고 하루하루가 숨이 막혀오며 환기가 되지 않는 방에 갇혀있는 기분이 들곤 했다.

하지만 아직은 덜 고생했나보다. 아직 이런 말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내가 했던 고생들은 다들 누구나 최소한 한번쯤은 하는 고생들이고, 아직 이보다 더한 고생들이 남아있을게 훤히 보이니까.마치 영화에서 보듯, 그냥 멀쩡히 살다가 갑자기 살인자의 누명을 써서 억울하게 쫓기고 쫓기는 삶을 산다거나 하면 이런 말이 와닿을 지도.